<앵커 멘트>
새해 첫날인 어제 저녁 부산 온천동의 한 2층 주택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60대 자매가 실종되고,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2층 슬레이트 지붕이 검게 녹아내렸습니다.
일부는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폭발로 인해 튀어나온 옷가지와 잔해들로 주변은 온통 전쟁터를 방불케합니다.
근처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은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인근 상가의 유리도 모조리 깨져나갔습니다.
부산 온천동의 한 2층 주택에서 폭발이 일어난 시각은 어제 저녁 6시 반.
폭발의 여파는 주변 수십 미터를 온통 뒤흔들었습니다.
<인터뷰>고미림(부산 온천동) : "꽝했죠~ (폭발로) 집이 들썩들썩했다니까요. 주위 집이, 난 이 집 주인인데 들썩들썩했어요"
이 사고로 2층에 살고 있던 69살 이모 할머니 자매가 실종돼,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나섰지만 지붕 붕괴로 난항을 겪었습니다.
<인터뷰>배충효(동래소방서 지휘조사계장 ) : "가스폭발로 인해 붕괴된 상태입니다. 현재 인명 검색은 해봐야 지금 알 수 있는 상태입니다"
또, 새해 첫날 가족들과 저녁을 보내던 주민들은 물론 인근 상가 상인들까지 수십 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침 실종자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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