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2층 주택 폭발…60대 자매 실종

입력 2012.01.02 (06:35)

수정 2012.01.02 (19:05)

<앵커 멘트>

새해 첫날인 어제 저녁 부산 온천동의 한 2층 주택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60대 자매가 실종되고,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2층 슬레이트 지붕이 검게 녹아내렸습니다.

일부는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폭발로 인해 튀어나온 옷가지와 잔해들로 주변은 온통 전쟁터를 방불케합니다.

근처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은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인근 상가의 유리도 모조리 깨져나갔습니다.

부산 온천동의 한 2층 주택에서 폭발이 일어난 시각은 어제 저녁 6시 반.

폭발의 여파는 주변 수십 미터를 온통 뒤흔들었습니다.

<인터뷰>고미림(부산 온천동) : "꽝했죠~ (폭발로) 집이 들썩들썩했다니까요. 주위 집이, 난 이 집 주인인데 들썩들썩했어요"

이 사고로 2층에 살고 있던 69살 이모 할머니 자매가 실종돼,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나섰지만 지붕 붕괴로 난항을 겪었습니다.

<인터뷰>배충효(동래소방서 지휘조사계장 ) : "가스폭발로 인해 붕괴된 상태입니다. 현재 인명 검색은 해봐야 지금 알 수 있는 상태입니다"

또, 새해 첫날 가족들과 저녁을 보내던 주민들은 물론 인근 상가 상인들까지 수십 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침 실종자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아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