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지역 고급 주택가를 중심으로 사흘 동안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무려 39건이나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 속에 새해를 맞았습니다.
경찰은 방화범 제보자에게 이례적으로 6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언론이 20년 전 흑인 폭동 이후 최악의 사태로 표현할 정도의 혼란과 공포가 할리우드 지역을 덮쳤습니다.
어제 새벽까지 사흘 동안 모두 39건의 크고 작은 방화 사건이 저질러졌습니다.
밤마다 질주하는 소방차,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에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속에 밤을 새웠습니다.
<인터뷰> 할리우드 거주자 :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 이런 짓을 당장 그만둬야 합니다.정말 끔찍합니다"
화재는 대부분 주택가에 주차한 자동차에서 발생해 주택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17대가 불타는 등 35만 달러의 피해가 났습니다.
전설적인 팝 그룹 '도어즈'의 멤버였던 짐 모리슨이 살던 집도 불에 탔습니다.
소방관과 경찰관들은 새해 첫날인 오늘 아침까지 비상근무를 계속해야 했습니다.
경찰은 적어도 2명 이상의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중범죄에 해당하는 방화범 검거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보하는 시민에게 최고 6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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