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핵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어 핵 연료봉 생산 발표 등 잇따라 강경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위협 수준을 누그러뜨리는 등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은 새해 첫날부터 핵 연료봉 생산에 성공했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란 당국은 서방의 오랜 제재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연료봉을 자체 생산해 노심에 주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이란 국영 방송
그러면서 이란 언론은 이란의 핵연료봉 자체 생산으로 서방 국가들이 당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란은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핵 개발을 둘러싸고 서방과의 갈등이 커지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하며 군사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사실상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는 강력한 제재 조처에 나서자 이란은 핵협상 재개 방침을 밝히는 등 유화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도 지금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제기할 때가 아니라며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이란 공습론까지 다시 등장한 가운데 이란의 강온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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