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원부국…자원 개발 현장을 가다

입력 2012.01.02 (07:02)

<앵커 멘트>

올해(2012년)는 전세계적으로 자원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의 자주개발률은 석유, 가스가 14% 정도인데 올해는 20%까지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을 이재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밀림 한 가운데 자리잡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의 노천 광산.

서울시 면적의 거대 광산에서 중장비 3천여 대가 발전용 유연탄을 24시간 캐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연간 생산되는 유연탄은 3천 백만 톤,우리나라가 연간 수입하는 양의 30%에 이릅니다.

한 지역 광산으로는 세계 5번째 규모입니다.

일부는 우리나라에 들여오지만 대부분은 16개 나라로 수출돼 연간 2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달수(키데코 대표) : "한국사람들이 들어와서 자원에 대한 열망,자원에 대한 한, 끝없는 개척.도전정신이 성공요인이 아니었나.."

베트남 남부 붕따우에서 헬기로 2시간.

바다 위에 우뚝 선 해상 가스광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분 75%에 탐사부터 생산까지 우리 손으로 일궈낸 첫 해외 광구입니다.

<인터뷰> 정창석( 한국석유공사 베트남 사무소장) : "11-2 광구개발을 통해서 대한민국 석유개발 역사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심 100미터 바다 속의 지층 2,3킬로미터를 파헤친 끝에 하루 3천9백 톤의 천연가스를 뽑아 베트남에 전량 수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 개발은 65개 국가에 500곳.

이 가운데 120곳은 이미 자원을 캐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신종(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 "자원개발은 평상시를 대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시를 대비해서 하는 것입니다."

갈수록 격화되는 자원확보 전쟁, 국가 운명을 건 도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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