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항공 화물 실적이 세계 2위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그만큼 수출 첨병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건데요.
홍석우 기자가 화물 비행기에 동승해 역동적인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의 하루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화물을 점검하고, 포장하고 옮기는 작업이 쉴새없이 이어집니다.
모두 고부가가치 수출품입니다.
<인터뷰>박석윤(대리/대한항공 화물터미널) : " 반도체,자동차 부품,전자제품 중엔 휴대폰 등 주로 그런 물품들이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길이가 긴 화물은 화물기 옆문이 아니라 코를 열고 특수 장비를 이용해 싣습니다.
적재작업은 화물기가 이륙하는 새벽 4시까지 쉴새없이 계속됩니다.
이 비행기 안은 사람 한 명이 다닐 공간만 빼곤 화물로 가득 찼습니다.
무게로 치면 약 100톤입니다.
고가의 제품들이 많아 액수론 수백억 원에 이릅니다.
12시 간에 가까운 비행 끝에 이국의 새벽이 밝아옵니다.
<인터뷰>김형운(대한항공 기장) : " 전자제품 화물은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승무원들은 화물기도 여객기와 똑같은 조건으로 (주의해서) 운항하죠."
도착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공항.
우리나라 화물기가 하루 두 차례씩 내리는 곳입니다.
비엔나 공항 전체 화물 물동량의 90%는 우리 항공사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프리츠 자이텔호퍼(비엔나 공항 매니저) : "그만큼 우리 공항이 한국에서 유럽으로 오는 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제선 항공 화물 운송량은 140만 톤.
미국에 이어 세계 2윕니다.
수출 첨병 화물기들이 올해 수출 목표 5,95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새해 첫날부터 힘찬 날개를 펼쳤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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