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고품질 농산물로 종주국 추월

입력 2012.01.02 (07:02)

수정 2012.01.02 (07:03)

<앵커 멘트>

FTA 체결 등의 여파로 수입 농산물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지만, 고품질 작물 재배로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농가도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프리카 수확이 한창인 한 농장.

이곳에서 생산한 파프리카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맛과 당도가 우수할 뿐 아니라, 신선도까지 높아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국내에 파프리카 재배가 도입된 지는 불과 10여 년.

종주국인 네덜란드를 제치고 일본 시장의 70%까지 장악했습니다.

이 같은 품질 덕분에 중국산 저가 파프리카의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대원(파프리카 재배 농가) : "모양이나 광택, 신선도 면에서 바이어들도 만족하니까 (외국산에 비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20년째 키위 농사를 짓고 있는 장영길씨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무농약 골드 키위 인증을 받았습니다.

유기 농법으로, 안전성을 높인데다, 당도도 15브릭스 이상으로 우수해 뉴질랜드산보다 50%나 비싼 값에 팔립니다.

게다가 토종 품종이어서 로열티 걱정도 없습니다.

<인터뷰> 장영길(골드 키위 재배 농가) : "당도 면이나 품질면이나 모든 면에서 저희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수입 작물이란 한계를 뛰어넘어 외국 농산물과 당당히 경쟁하는 농가들이 우리 농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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