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올해 경제 복합위험”…비상계획 발동

입력 2012.01.04 (07:04)

<앵커 멘트>

올해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위기'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경제상황을 여러 위험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복합위험'상황으로 진단하고 3단계 비상계획을 발동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업무계획에서 기획재정부는 그동안 잘 쓰지 않던 '복합위험'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녹취>신제윤(기획재정부 1차관) : "올해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험'으로 어느 때보다 경제여건이 어렵고 불확실하다."

복합 위험이란 유럽 재정위기, 이란 핵개발로 인한 국제 원자재가 변화,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같이 열리는 정치 일정입니다.

생각보다 올해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터뷰>김형주(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여러가지 불안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에는 심리적으로 소비를 위축시키고 기업은 투자를 낮춰잡게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부는 그래서 3단계 비상계획을 발동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큰 1단계, 실물경기가 둔화하는 2단계, 급격한 자본유출이 이뤄지는 3단계, 단계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를 짜고 3단계엔 추경편성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현재 한국경제의 상황은 1단계에 해당하지만 유럽재정위기와 북한 변수로 지난달보다는 사정이 더 나빠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정의 70%, 198조 원을 상반기에 집중배정하는 등 경제활력 제고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