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 꺾고 연패 탈출
프로농구 부산 KT가 '통신 라이벌' 서울 SK를 제물로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80-53으로 크게 이겼다.
새해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3연승을 달린 KT는 22승11패가 돼 2위 KGC인삼공사(25승9패)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지난 1일 서울 삼성을 제압한 뒤 연승을 노린 SK는 KT의 탄탄한 조직력에 초반부터 맥없이 무너져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KT는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한발 빠른 공격과 끈끈한 수비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에서 SK 득점을 단 7점에 묶고 조성민과 찰스 로드를 앞세워 18점을 올리더니 2쿼터에서는 3점포 2개를 쏘아 올린 조동현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40-19로 더욱 벌렸다.
KT는 3쿼터에서만 16점을 합작한 조동현과 로드의 '쌍끌이 활약' 덕에 후반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4쿼터에서는 식스맨을 가동하는 여유를 누리고도 격차를 더 벌려 27점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조동현이 3점포 4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고 로드는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SK는 손준영이 11점 4리바운드, 아말 매카스킬이 14점 9리바운드를 올렸지만 경기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창원체육관에서는 홈팀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94-76으로 제압하고 연패 사슬을 5경기에서 끊었다.
중간순위에서도 14승20패가 돼 전날까지 공동 7위였던 SK(13승21패)를 한 계단 아래로 끌어내고 단독 7위가 됐다.
LG는 전반까지 50-52로 끌려가다 3쿼터 초반 애론 헤인즈와 문태영, 백인선의 득점 릴레이로 점수를 뒤집은 뒤 아이라 클라크를 앞세운 삼성의 추격을 끝까지 뿌리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문태영이 21점 4도움, 김현중은 20점 8도움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헤인즈가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백인선도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에서는 클라크가 혼자 42점 11리바운드를 올리는 활약을 했지만 팀이 6연패 수렁에 빠져들면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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