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25)이 올해 연봉으로 지난해보다 3천만원 더 받는다.
한화는 투수 류현진과 지난해 연봉에서 7.5% 인상된 4억3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5일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24경기에 등판해 11승7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역대 최연소(24세2개월25일)·최소경기(153경기) 1천 탈삼진 등 대기록을 세우며 한화의 마운드를 지켰다.
인상 폭은 적지만 류현진의 연봉은 역대 프로 7년차 중에서는 최고액이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2009년 2억4천만원, 2010년 2억7천만원, 지난해 4억원 등 해마다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종전 6년차 최고 연봉이던 이승엽(삼성)의 3억원은 물론 롯데 시절 이대호(오릭스)가 받은 7년차 최고 연봉(3억2천만원) 기록을 한꺼번에 넘어섰다.
한편 한화는 불펜투수 마일영과는 지난해(8천300만원)보다 1천700만 오른 1억원에, 지난 시즌에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출장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양훈과는 5천만원 인상된 1억3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야수 중에서는 최진행이 지난해보다 50% 오른 1억5천만원에 사인했다.
한상훈의 연봉은 지난해 7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뛰었다.
이로써 한화는 2012년도 재계약 대상 선수 48명 중 투수 박정진과 내야수 이대수를 제외한 46명과 계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