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호 캡틴’ 홍정호 “런던 간다!”

입력 2012.01.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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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열리는 올해만 기다려왔습니다."
올림픽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캡틴' 홍정호(23·제주)와 김보경(23·세레소오사카)이 새해 첫 훈련에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서겠다는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홍명보(43)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하루 앞둔 5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새해 들어 첫 소집훈련을 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이달 중순 친선대회인 태국 킹스컵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하고서 내달 5일 사우디아라비아, 22일 오만과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5차전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특히 홍정호와 김보경 등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대표 시절부터 홍명보호에서 활약해온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변함없이 주장 완장을 찬 홍정호는 훈련을 마친 뒤 "우리가 바랐던 해가 드디어 왔다.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올해만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아시안게임을 거치는 과정이 모두 올림픽을 위한 준비였던 만큼 남은 최종예선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꼭 본선 티켓을 따겠다"며 "우리가 원했던 올림픽 무대를 후회 없이 즐기고 싶다"고 했다.

홍정호는 내달 예정된 중동 2연전에서는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번 중동 원정을 한차례 경험해봐서 선수들이 많이 익숙해졌다. 선제골이 중요한 만큼 수비진에서부터 집중해서 먼저 득점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은 "함께 호흡을 맞춰온 동료 모두가 올해를 기다려왔다. 2009년 U-20 월드컵 때부터 이때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다"는 말로 새해 각오를 밝혔다.

그는 "중동 2연전이 쉽지는 않겠지만 남은 훈련기간 조직력을 끌어올리면 바랐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은 "오랜만에 만난 동료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덕담을 나눴는데 가장 큰 바람은 역시 올림픽 메달"이라며 "올림픽을 굉장히 기다려온 만큼 좋은 경기를 펼쳐서 한 단계 성장할 계기로 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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