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올림픽의 해'를 맞아 밝은 표정으로 새해 첫 훈련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소집 첫 날인 5일 파주 NFC에 모여 가벼운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홍정호(제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윤일록(경남) 등 대표팀 선수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나섰다.
선수들은 20여m 떨어진 깃대를 향해 공을 차 정확하게 맞히는 연습을 계속했다.
자신이 찬 공이 깃대에 정확히 명중하든 빗나가든 간에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이날 오후 훈련은 패스 정확도를 높이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푸는 등 그동안 휴식을 취해 떨어진 몸상태를 서서히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하의 날씨였지만 훈련을 받는 선수들의 움직임에서 추위를 찾아볼 수는 없었다.
선수들에게 2012년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홍정호나 김보경 등은 홍명보 감독의 지도 아래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청소년 월드컵,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거치며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달려왔다.
새해 첫 훈련에서 선수들은 웃는 표정과 달리 훈련에 임하는 자세만큼은 진지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새해 소원으로 올림픽과 관련된 소원을 빌었을 것 같다. 나보다 선수들이 2012년을 기다렸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해 온 대로 팀 컬러를 살리겠다"며 훈련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