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안녕이 아닌 So Long”

입력 2012.01.05 (22:02)

<앵커 멘트>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이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K리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최 감독은 영원한 안녕이 아니라 돌아올 것을 약속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덮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바라보는 최강희 감독의 표정엔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자식같은 선수들과 헤어지려고 하니,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강희(축구 대표팀 감독) : "많은 분들이 이장이 출세해서 한양으로 갔다고 그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제가 오늘이 있기까지 선수들, 구단, 우리 팬들이 감독을 만들어주지 않았나."



팬들과 사진을 찍으며 작별의 정을 나눈 최강희 감독은 여전히 입담좋은 봉동 이장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녹취> 최강희(축구 대표팀 감독) : "그런데, 오늘 평일인데 땡땡이 치고 온 거 아냐? (학교, 방학했어요.)"



추억이 가득한 전주성에서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 선수 선발에 관한 새로운 구상도 밝혔습니다.



다음달 쿠웨이트전엔 이동국과 김상식 등 전북의 노련한 선수들을 많이 기용해 위기를 탈출하겠단 생각입니다.



최강희 감독과 2번의 우승을 합작한 이동국은 불러만 준다면 쿠웨이트 킬러의 면모를 재현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이동국(전북) : "팀에서 하는 식으로 한다면 충분히 우리가 월드컵을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최강희 감독은 또한 주장은 수비수가 맡는 게 좋다는 지론을 밝혀 이정수나 곽태휘 등이 대표팀 차기 주장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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