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김선우(35)가 올해 투수 최고 연봉을 예약했다.
두산은 김선우와 연봉 5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6일 발표했다.
김선우의 연봉은 지난해 4억원에서 38%(1억5천만원)나 올랐다.
윤석민(KIA), 오승환(삼성) 등 거물급 투수들이 계약을 남겨두고 있으나 5억원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김선우의 연봉이 사실상 올해 투수 최고 몸값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선우는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16승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3의 기록을 올리고 1선발 투수로 맹활약했다.
불펜이 무너져 5월 이후 팀이 하위권으로 곤두박질 친 부진한 상황에서도 힘을 내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작년에도 역대 두산 투수 최고액을 받은 김선우는 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외야수 이종욱은 7%가 오른 2억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종욱은 타율 0.303을 때리고 홈런 5방에 44타점, 20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두산은 이날까지 재계약 대상 선수 46명 중 43명과 협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