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방금 뉴스 보고 난 당장 뭐부터 하면 될까, 고민되신다면 헌혈은 어떻습니까?
적십자에 있는 혈액 보유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 혈액원의 보관 창고. 선반 대부분이 텅 비었습니다.
특히 수요가 많은 O형과 A형의 사정이 심각합니다.
<녹취> 김석완(서울 서부혈액원 공급팀장) : "보시다시피 텅 비어있는 거고요. 적정재고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이 한 줄 내지는 두 줄은..."
헌혈 받은 혈액을 검사가 끝나자마자 전부 병원에 공급하는 상황.
우선 순위가 밀리는 중소병원은 제때 혈액을 공급받기가 어려운 형편입니다.
<녹취> "지금 O형이 하나도 없어요. 있다가 4시쯤에 전화를 주셔야지 검사 끝나면 결과 보고 드릴 수 있거든요."
전국적인 사정도 마찬가지.
O형 보유량은 1.2일, A형은 1.1일까지 떨어졌습니다.
다른 혈액형도 적정 보유량 5일치에 크게 못미칩니다.
겨울방학 등으로 단체 헌혈이 줄고, 최근의 한파로 개인 헌혈마저 급감한 게 원인입니다.
설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혈액 수급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조남선(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 "지금 같은 상황이 조금 더 지속된다면 병원 혈액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 같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헌혈 참여가 절실합니다."
적십자사는 혈액 수급 대책으로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과 헌혈의 집 연장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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