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위기탈출 해법 ‘1박2일처럼!’

입력 2012.01.06 (22:01)

<앵커 멘트>



지난해 승부조작 파문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K리그 구단들이 새해 새마음으로 동계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전남 드래곤즈는 얼음물 계곡에 몸을 담그는 특훈으로 정신력을 무장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이 쌓이고 두꺼운 얼음까지 둥둥 떠다니는 백운산 자락의 계곡.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영하의 칼바람을 뚫고 일제히 웃옷을 벗어 던집니다.



<녹취>"아! 따뜻하네."



하지만, 발끝에 계곡물이 닿자마자 자신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 "으아아아아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계곡물로 뛰어든 선수들은 새해 비장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녹취> "전남 드래곤즈, K리그 우승을 위하여!!"



<인터뷰>정해성(전남 감독) :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다 얼었다는 그런 느낌인데. 전남 드래곤즈가 용인 만큼 백운산 자락 계곡물에서 승천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올 시즌 19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하며 제2의 창단 수준으로 팀을 재편한 전남은 백운산 정상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각 팀들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전지훈련에 돌입하는 등 K리그 팀들의 겨울나기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승부조작 파문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던 K리그.



내년 승강제를 앞둔 구단들은 저마다 벼랑끝에 선 심정으로 어느 해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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