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연속 이글…단독 3위로 ‘껑충’

입력 2012.01.08 (13:26)

수정 2012.01.08 (19:43)

KBS 뉴스 이미지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을 여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둘째 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나상욱은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2개, 버디 6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7타를 친 나상욱은 전날 공동 14위에서 단독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15언더파 131타)에는 6타차로 따라붙었다.

1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나상욱은 4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부진이 계속되는 듯했다.

하지만 5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나상욱은 16번홀까지 모두 6개의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탔다.

나상욱은 17번홀(파4)에서는 221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어 2타를 줄였다.

나상욱은 18번홀(파5)에서도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3.5m에 떨어뜨린 뒤 이글 퍼트에 성공해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나상욱이 2라운드 후반(파37)에 적어낸 8언더파 29타는 2004년 비제이 싱(피지)의 코스 레코드와 타이를 이뤘다.

나상욱은 지난해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진출 이후 7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작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최경주(42·SK텔레콤)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7위에서 공동 10위(3언더파 143타)로 떨어졌다.

한편 '떠버리'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는 티오프 시간에 지각하는 바람에 1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2벌타를 추가로 받아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사바티니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3타로 공동 10위에 자리잡았다.

◇주요 선수 2라운드 순위

1.스티브 스트리커 -15 131(68 63)
2.웹 심슨 -10 136(68 68)
3.나상욱 -9 137(73 64)

10.최경주 -3 143(70 73)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