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가 이틀 연속으로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결승전이 열린 8일 오후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는 4천여 명의 관중이 들어와 막대 풍선을 들고 태극전사들을 힘차게 응원했다.
경기장 앞에는 이날 오전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일반석과 VIP석 가격은 각각 2만원과 3만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그럼에도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 조의 남자복식 결승이 시작된 오후 1시 전에 이미 빈자리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이에 대해 배드민턴협회는 셔틀콕이 500만 명 이상의 동호인을 거느린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7일의 준결승전에서도 만원 관중을 맞아들인 배드민턴협회의 한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이렇게 많은 팬이 몰려들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기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7일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가 잠시 수세에 몰리자 관중석에서는 일제히 "으?! 으?!'를 외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배드민턴이 아마추어 종목으로 이례적일 정도로 큰 사랑을 받는 배경의 하나로 스타 선수들이 많은 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