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파 사망자 450명으로 늘어

입력 2012.02.08 (10:09)

<앵커 멘트>

유럽에서도 한파로 인한 피해가 극심합니다.

일주일 넘게 계속된 한파로 사망자만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한파 관련 사망자가 450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노숙자와 노인 등으로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일주일을 넘기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폴란드에서는 추위와 난방 유독가스 질식으로 모두 9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헝가리에서도 지난 하루동안 4명이 숨졌고,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는 건물에서 떨어진 4Kg짜리 고드름에 길가던 여성 한명이 숨졌습니다.

제설장비와 인원은 턱없이 부족해 루마니아에서는 고립된 마을이 140 곳을 넘어섰고 170개 넘는 마을에 전기가 끊어졌습니다.

<인터뷰>세르비아 주민

강추위와 폭설 와중에 물난리로 인한 사망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불가리아 남부지역에서는 폭설로 불어난 강물에 강둑이 터지면서 8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고 일대 700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EU 재난집행위원

불가리아에서 불어난 강물이 국경을 넘어 그리스 북지 지역으로 흘러들면서 그리스 당국도 침수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동유럽을 중심으로한 기록적인 한파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욱 커질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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