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경남 거제시의 신축건물에서 LP가스가 폭발했습니다.
인근 아파트 수십 세대의 유리창과 주차된 차량들이 파손되고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공을 앞둔 4층짜리 원룸 건물의 창문 곳곳이 뻥 뚫렸습니다.
건물 외벽은 파편처럼 군데군데 튕겨나갔고, 천장 마감재는 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원룸에 비치된 냉장고는 힘없이 튕겨나가 처박혔습니다.
이 건물에 폭발사고가 난 것은 오늘 아침 7시쯤입니다.
공사중인 원룸 건물의 2층에서 LP 가스가 폭발한 것입니다.
<인터뷰>주민 : "뻥 하는 소리에 너무 놀랐어요"
굉음을 내고 발생한 폭발로 건물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의 뒷유리가 산산조각났습니다,.
사고현장에서 5미터 떨어진 아파트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보시는 것처럼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모조리 파손됐습니다.
베란다와 안쪽 방 유리까지 모두 깨지면서, 방 안은 유리 파편으로 뒤덮였습니다.
아침 식사 도중에 날벼락을 맞은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은 놀라 대피했고, 일부 주민은 충격으로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강연순(경남 거제시) : "펑 터지고, 집이 완전히 넘어가는 것처럼 느꼈거든요. 내가 너무 놀라서..."
경찰은 준공을 앞둔 원룸 건물에서 가스점검도 받지 않은 채 보일러를 가동하다가 가스가 누출돼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