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리스 정치권이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제시된 긴축 정책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합의가 도출되면 3주째 계속되고 있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이 사실상 타결되는 셈입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가 사회당과 신민당 등 세 정당 대표들과 만나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 부터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지원대가로 제시한 긴축 조치를 수용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긴축안은 그리스에 천 3백억 유로를 추가 지원하는 대신 최저 임금 20% 삭감과 연금 축소, 공무원 감축 등은 담고 있습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두 차례 연기됐던 이번 회동에서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협상에선 이들 세 정당 대표들이 긴축 정책을 거부해 국가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금융 시장에서는 오늘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3주째 계속되고 있는 그리스 2차 금융 협상이 사실상 타결되는 셈입니다.
한편, 유로존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현지시각 9일 긴급 재무장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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