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미국에 ‘FTA 발효 중단’ 서한 전달

입력 2012.02.09 (06:44)

수정 2012.02.09 (15:43)

<앵커 멘트>

야권이 한미FTA 발효 중단을 총선의 핵심 이슈로 내걸었습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까지 보냈는데, 새누리당은 자기 부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FTA 발효 중단하라! 중단하라!"

야권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상.하원 의장에게 한미FTA 발효 정지와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는 서한을 미 대사관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녹취>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서한이 오바마에 전달돼서 그들의 심금을 울려 발효가 중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지도부와 소속의원 전원이 동참했습니다.

미국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한미FTA 폐기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엔 한미FTA 협정문은 종료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한 FTA를 친노 그룹이 주축인 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은 자기 부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의 공천 작업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70년대생 후보자들은 청년 가산점을 요구하고 있고, 여성 15% 공천 할당에 대해 남성 후보들의 집단 반발도 여전합니다.

시민 사회진영의 세과시와 공천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공천 준비가 늦어지면서 심대평 대표 사퇴론까지 불거진 자유선진당은 당초 어제 공천심사위를 구성하려했지만 절차상 문제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면서 안건 처리에 실패했습니다.

대신 공천심사위원 후보자를 추가로 추천받아 오늘 최고위원-의원 연석회의에서 공천심사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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