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회의원 총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간 이견으로 인해 아직도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았습니다.
관련 회의를 최소해놓고도 여야는 네탓 공방하기 바빴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구 획정 논의 등을 위해 어제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와 소위가 모두 취소됐습니다.
민주통합당이 먼저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박기춘(정개특위 민주당 간사) : "새누리당이 총선 전망이 밝지않으니까 선거일 연기를 꿈꾸는 것 아닌가……"
이에 새누리당도 곧장 기자회견을 열어 회의를 미루자고 한건 민주당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주성영(정개특위 새누리당 간사) : "정치에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윤리와 도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야가 이처럼 평행선을 달리는 데는 각 당의 선거구 획정안 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를 분구하고 세종시 선거구를 신설하는 대신 비례대표 3석을 줄이자는 반면, 민주당은 경기 파주와 용인 강원 원주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신설하는 대신 영남 3곳과 호남 1곳을 줄이자는 입장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녹취>류근찬(자유선진당 의원) : "두당의 전횡을 막지 못한데 대해 책임감과 심한 자괴감을 느낍니다."
여야는 오늘 본회의 전까지 합의안 도출을 시도해 본다지만 쉽지않을 전망입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구 획정안이 오늘 처리되지 않으면 선거업무에 큰 혼란이 온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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