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돌파…외국인 매수 이유는?

입력 2012.02.09 (07:12)

수정 2012.02.09 (16:10)

<앵커 멘트>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가 6개월 만에 2000을 돌파했습니다.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망은 어떤지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광판이 붉게 물든 어제, 코스피가 2천선을 돌파했습니다.

2,003.73...

2천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4일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큰폭으로 하락했던 주가는 올해 들어 177포인트나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들의 거침없는 매수 행렬이었습니다.

올 들어 우리 주식 사는 데 쏟아부은 돈이 8조 5천억 원,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영국을 비롯한 유럽 쪽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환(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 "유럽 중앙은행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면서 신용위험이 일부 완화됐고 그 자금 중에 일부가 한국에 투자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기업이나 경기 전망이 좋아서가 아니라 돈이 풀려서 생기는 이른바 '유동성 장세'라는 점, 유럽위기 등이 재발할 경우 언제든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대신증권 투자전략부 : " 향후 환율이 다시 반등할 경우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면서 주가 역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당분간 매수세를 이어간다 하더라도 지나친 추종 매수는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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