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0대 편의점 강도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CCTV가 설치된 매장에서 보란듯이 얼굴을 드러내고 경찰을 비웃어 가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충북 옥천의 한 편의점
물건을 고르던 10대 2명이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고 강도로 돌변합니다.
순식간에 계산대를 뒤져 현금과 상품권을 빼앗더니 폐쇄회로 카메라 앞으로 다가섭니다.
마치 보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모자를 벗고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대며 팔을 휘젓습니다.
또 청주의 한 편의점에도 들어가 자신들이 옥천 편의점 강도라며 종업원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결국, 이 10대 2명은 CCTV 화면을 토대로 추적하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이모 군(피의자) : "옥천에서도 (강도)해서 여기(청주)서 하는 것도 별것 아니니까 움직이지 말라고(위협했습니다.) 금방 잡힐 줄 몰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심야시간 여종업원이 혼자 있는 편의점만을 골라 강도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호택(옥천경찰서 강력팀장) : "가출하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도짓을 했는데 죄책감도 없고, 반성하지않아..."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범죄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