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한우, ‘녹색 한우’로 속여 판매

입력 2012.02.10 (13:06)

<앵커 멘트>

사료공급에서 도축까지 전 과정이 관리되는 '녹색 한우' 한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런데 한 가맹점에서 1년 넘게 녹색 한우보다 값이 싼 일반 한우를 몰래 팔아오다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서부권 8개 축협, 천2백여 축산농가가 참여하는 공동브랜드 녹색 한우!

<녹취> "소비자의 믿음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난해에는 축산물 브랜드 종합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화순 축협이 직접 운영해온 녹색한우 가맹점입니다,.

구이용으로 인기가 높은 특수부위가 진열돼 있지만, 보름 전 만해도 제품의 절반은 녹색한우가 아니었습니다.

'녹색 한우'만 팔아야 하지만 수익을 늘리기 위해 1년 넘게 5% 가량 더 저렴한 일반 한우를 취급한 겁니다.

<녹취>화순축협 관계자 : "(녹색 한우는) 가격을 정해놔서 가격이 비쌉니다. 적자폭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 매장이 녹색 한우로 속여 판 일반 한우는 연간 매출의 절반인 3억 원에 달합니다.

녹색한우가 아닌 일반 한우를 판매할 경우, 가맹계약을 해지할 수 있지만, 점검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전남농협 축산팀 : "한우이기 때문에 브랜드까지는 (확인)하지 않고..브랜드는 경영체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취재가 시작되자 전남 농협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정찬주(녹색한우 법인 대표) : "전량 공급 체계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고, 외부조달이 없도록 지도. 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고품질 한우를 생산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축산 브랜드사업!

가맹점 관리 부실로 소비자와 축산농가 모두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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