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 급등

입력 2012.03.14 (07:21)

<앵커 멘트>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유럽 재정 위기의 부담감이 줄면서 예상을 웃도는 선진국들의 경기 지표 호전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만 3천 선을 다시 뛰어넘어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11년 만에 3천 선을 회복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1% 이상 뛰면서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유로존 재정 위기의 스트레스가 일단 사라진 상황에서, 선진국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을 흥분시켰습니다.

미국에선 소매 판매가 5개월 새 최대 폭 증가했고, 유럽 경제의 기관차 독일에선 향후 경기 전망 지수가 21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선진국 모임인 OECD의 경기 선행 지수도 석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미 연준은 미국 경제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초저금리 정책 유지를 확인했습니다.

추가 양적 완화가 나올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는 실망감은 경기 회복 기대감에 묻혔습니다.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강화된 재무 건전성 테스트를 통과해 배당금을 늘릴 수 있게 된다는 소식에 은행주들이 주가 급등세를 주도했습니다.

유로존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최종 승인했고,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국가 부도 직전' 단계에서 '투기' 등급으로 높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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