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고유가 영향’ 채소류 가격 급등

입력 2012.03.14 (13:17)

<앵커 멘트>

겨울 한파에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시설 농가에서 재배하는 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구병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채소값에 장보는 주부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딸기 1킬로그램 한 박스의 평균 소비자 가격이 만 3천 원을 넘어 일 년 전에 비해 40% 이상 올랐습니다.

애호박은 한 개에 2000원, 오이는 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또 고추와 파프리카, 토마토 등 시설에서 재배하는 채소류의 경우 가격이 적게는 20% 많게는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박미순(청주시 모충동) : "가격이 너무 올라 장보기가 겁나요. 뭘 사야할 지 모르겠어요."

이처럼 시설 채소값이 오르는 것은 한파로 인해 출하 시기가 지연된데다 유가 인상으로 난방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개학과 더불어 학교 급식이 다시 시작돼 수요도 증가한 점도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김응찬(농협 충북유통) : "수요가 많이 늘어난 거죠 급식센터가 열면서 공급이 못 따라가니까."

채소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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