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찰관이 직접 학교에 가서 학교 폭력 예방 활동을 하는 '경찰관 선생님' 제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김포에서 시행됐습니다.
학교 폭력을 뿌리 뽑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의 한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학교 폭력의 실태를 알려주는 강의가 한창입니다.
<녹취> 신효정 (경찰관 선생님) : "(억지로 심부름시키는 행동들 하면 될까요? 안 될까요?) 안 돼요!"
학부모들과 학교 폭력 상담도 하고 있습니다.
모두 현직 경찰관인 선생님이 진행합니다.
<인터뷰> 한선영 (학부모) : "애들이 컸을 때 마찬가지로 좋게 생활할 수 있고 또한 학교 폭력으로부터 예방될 수 있고요."
이처럼 경찰관을 선생님으로 임명해 직접 학교에 배치하는 `경찰관 선생님' 제도가 경기도 김포에서 전국에서 처음 시행됐습니다.
학교에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됐고, 학교마다 경찰관 한 명씩 모두 47명이 배치됐습니다.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 교문 밖 활동을 하던 경찰관이 정식으로 학교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인터뷰> 김재열 (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 "가해학생에게는 부담감을 주고 피해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안도감을 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스쿨 폴리스' 등 기존의 대책보다 학생과 밀착도가 더 크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 이근래 (김포 통진초등학교 교장) : "경찰관 선생님이라는 걸 애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그런 부분으로 수시로 와서 해달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또 피해 학생의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해 학교 복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경찰관 선생님 제도의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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