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거꾸로 작동해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승객들이 타고 가던 에스컬레이터에서 긴급히 벗어나고 있습니다.
멀쩡하던 에스컬레이터가 15초나 거꾸로 운행하다 멈춘 직훕니다.
갑작스런 역주행에 중년 여성은 그대로 쓰러질 정도였습니다.
역주행 사고가 난 곳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대림역, 승객 60여 명을 태우고 윗쪽으로 움직이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거꾸로 움직이면서 7명이 넘어져 다쳤습니다.
<녹취> 김진만(사고 피해자) : "갑자기 뒤로 콱 밀려났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뒤로 빨리 밀려나서 위에 있는 사람이 넘어지고. 도미노처럼."
경찰 조사 결과 에스컬레이터를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부품이 고장나면서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반대로 미끄러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부품이 낡아 탑승객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 한 결괍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는 잘못된 문화도 역주행 사고의 한 원인입니다.
<녹취> 서울도시철도 관계자 : "아무래도 뛰거나 그러면, 그만큼 빨리 에스컬레이터도 노후화가 빨리 되죠."
서울도시철도는 역내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으며, 옳바른 에스컬레이터 탑승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