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조선중앙 TV의 방송이 최근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아나운서의 세대 교체에 이어서 배경화면을 바꾸고 그래픽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김정은의 뜻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마저고리를 입은 여성의 딱딱한 웅변체 말투는 북한 뉴스의 전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부터 TV 뉴스 형식이 바뀌었습니다.
배경 색상이 환해진 것은 물론이고, 진행자 옆에 동영상 화면까지 등장했습니다.
진행도 젊은 신인들의 몫입니다.
그동안 리춘희 같은 중견 아나운서나 남성 진행자가 주로 메인 뉴스를 진행해왔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녹취>진행자 멘트
해외 소식을 전할 때는 해당 지역이 표시된 그래픽을 겹쳐서 보여주는 등, 그래픽 사용도 부쩍 잦아지고 다양해졌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뉴스에 큰 변화를 준 것은 김정은 체제 출범과 강성대국 선포 준비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우영(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의 대내용 '이미지 메이킹 전략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이유..."
뽀로로나 라이언킹 등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던 북한의 기술력이 시각 분야에 대한 김정은의 관심과 접목돼 방송에도 점차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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