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벨기에 초등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터널 벽을 들이받아 50여 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28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밤 스위스 남부 지역의 한 터널 안에서 대형 버스가 터널 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모두 28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중경상을 입은 부상자는 24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버스에는 스위스에서 스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11살에서 12살 사이의 벨기에 초등학생들과 인솔 교사 등 5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고속으로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차선을 벗어나면서 사고가 일어났고 당국은 원인을 조상 중이지만 운전자와 보조 운전자 역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위스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에 헬기 7대와 200여 명의 구조대 등을 보내 부상자들을 인근 지역 4개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구조와 수습 활동을 벌였습니다.
엘리오 디 뤼포 벨기에 총리는 현지로 떠나기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모든 벨기에인에게 비극의 날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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