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모 6.0 이상 강진 잇따라…주민들 불안

입력 2012.03.15 (07:54)

수정 2012.03.15 (16:50)

<앵커 멘트>

일본에서 어제저녁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대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은 다시 한 번 지진 해일을 우려해 피난을 했고 이어 발생한 수도권 강진으로 도쿄 도심도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동북부 아모모리 현의 건물과 거리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어제 오후 6시 9분쯤 일본 동북부 앞바다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일어나 아오모리와 홋카이도 등에서 수십 초간 건물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또 일부 연안에서는 1시간 반 여 동안 지진 해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0cm가량의 지진 해일이 관측됐습니다.

지진 해일로 인한 피해는 없었지만,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이와테와 아오모리 현 등에서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어 3시간쯤 뒤인 밤 9시 5분에는 수도권인 치바현 인근 바다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치바와 이바라키 현에서는 일부 담장이 무너지고, 건물 유리창이 깨졌으며 도쿄 중심가에서도 비교적 강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일주일간 규모 5가량의 여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지진 피해지인 동북지역과 수도권에서 3시간 차이를 두고 강진이 잇따르면서 일본 열도가 또 한 번 긴장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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