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제 통화 기금과 함께 세계 경제 질서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곳이죠.
세계은행 차기 총재 자리를 놓고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기 싸움이 팽팽해지고 있는데요.
미국이 내세울 세계은행 차기 총재 후보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 사람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세계은행 차기 총재직에 유력한 후보 중 하납니다.
라이스는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 국무부 차관보로 기용되면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죠.
이어 지난 2009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 지명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수전 라이스(유엔 주재 미국 대사/지난해 11월) : “시리아 아사드 정권은 잔혹한 행위에 가담해왔습니다. 국제 사회와 이웃 국가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현 총재가 사퇴를 공식화하기 전부터 이미 차기 총재감으로 거론된 인물이죠.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입니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28살 때 최연소 교수직에 오르면서 유명세를 탔는데요.
하버드대 총장을 지내다 클린턴 정부 시절 재무장관에 올랐고,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의 국가 경제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5선 상원 의원에 2004년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낸 인물이죠.
현재 상원 외교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케리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외교 경험입니다.
<인터뷰> 존 케리(미국 상원 의원/지난 9일) : “북한과의 협상은 이란이나 중동 또는 다른 국가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개발 도상국 원조나 기후 변화 논의 등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데요.
케리가 쌓은 외교 경험이나 영향력이 세계은행 총재 자질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내달 중순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신임 총재가 결정될 예정인데요.
관행대로 미국에서 차기 총재가 나올 것이 유력한 가운데, 앞으로 5년간 세계은행을 이끌 차기 수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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