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른 바 '10.26 디도스 사건'을 다시 수사하게 된 박태석 특별검사팀이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디도스 특검 수사는 최대 90일 동안 진행될 예정인데요, 윗선은 없었다고 밝혔던 검찰의 수사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선관위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던 사건에 대해 특별검사팀이 공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녹취> 박태석(특별검사) :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원칙대로 수사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겠다 그 말씀만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0일 동안 사건을 수사하게 될 박태석 특검팀은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배경 등 의혹 전반을 다시 짚어볼 예정입니다.
특히,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이른 바 '윗선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검찰과 경찰 등 수사인력 50명, 외부기관 보조인력 등 모두 100여 명의 인력을 지원 받은 상태입니다.
특검의 1차 수사기간은 60일로, 오는 5월 24일 끝나며, 한 번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늦어도 6월 말 쯤에는 특검팀 수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 특별수사팀은 올해 초 경찰이 송치한 공 씨 등 5명 외에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수행비서 김모 씨 등 2명을 추가로 기소하면서 모두 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논란이 됐던 공격의 배후와 관련해서는 김 씨 등의 주도한 우발적인 범행으로, 디도스 공격의 윗선은 없다고 결론 내리고 모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