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주차장, 중·대형차 공간 30% 이상 의무

입력 2012.03.28 (07:55)

수정 2012.03.28 (15:50)

<앵커 멘트>

차는 커졌는데 주차장 규격은 20년째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차에 불편을 겪는 운전자가 적지 않았는데요.

정부가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사이 좁은 공간으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합니다.

운전경력 20년이 넘지만 주차는 늘 어렵습니다.

<인터뷰>김수옥(서울 도곡동) : "주차하기 쉬운 시간에 들어와야지 좀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차 사이로 집어넣어야 하니 너무 어려워서..."

간신히 주차는 했지만 이번에는 차에서 내리는 게 문제입니다.

현행 주차장 규격은 폭 2.3미터.

하지만, 실제로 측정해보니 벽이나 기둥 때문에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기둥이 있는 경우는 주차장 폭이 더 좁아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겨우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현재 준중형차의 폭이 10여 년 전 중형차보다 더 넓을 정도로 차량 크기가 커진데다, 중대형차 비중이 2배 넘게 증가한 것이 주차장이 좁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주차 불편이 다소 해소됩니다.

정부는 규모 50대 이상의 신설주차장들은 주차 면적의 30% 이상을 2.5미터 중대형차 공간으로 확보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인터뷰>강희업 (과장/국토부 도시광역교통과) : "여성 운전자 또는 노인 운전자의 불편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차도 전용 주차공간을 마련하도록 권고해 무질서한 이륜차 주차문제를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