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제전화와 택배를 통해 중국에서 마약을 대량 밀반입해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렇게 밀반입된 마약은 10대 청소년을 포함해 회사원과 일용직 노동자에게 팔려나갔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잠복수사를 하던 경찰이 용의 차량에 서서히 접근합니다.
이윽고 격투 끝에 용의자를 검거합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마약을 판매하려던 중간 판매책입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중국에서 필로폰 등을 밀반입해 유통시키고 투약해 온 마약사범 53명을 검거해, 23명을 구속했습니다.
압수된 필로폰만 280여 그램, 시가 9억 3천만 원 상당으로, 9천 3백여 명이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양입니다.
마약 반입은 국제전화와 국제택배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조끼 벨트 연결고리에까지 마약을 은밀하게 숨겨 반입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돈철 (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장): "은닉하는 방법에서 엑스레이를 한다 해도, 포장을 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때문에 적발이 힘들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거된 42살 김 모씨 등은 중국에 국제전화로 마약을 주문하고 국제특송화물 등으로 받은 뒤 국내에 유통시켰습니다.
이렇게 밀반입된 마약은 10대 청소년을 포함해 회사원과 일용노동자들에게 팔려나갔습니다.
<녹취>국내 마약판매 피의자 (음성변조): "장소를 얘기를 해 주면, 거기서 30만 원씩, 20만 원씩 얘기를 합니다. 얘기를 하면 제가 포장을 해 가지고 그 장소에 나가서 거래를 합니다."
경찰은 밀반입된 필로폰 대부분이 전국에 유통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