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구제기금 증액 합의…美·유럽증시 반등

입력 2012.03.31 (07:40)

<앵커 멘트>

유럽 정부들이 유로존 구제 금융 자금을 8천억 유로로 늘리는데 합의했습니다.

미국의 소비 지출도 예상외로 증가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반등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로존이 재정 위기의 소방수 격인 구제 기금을 8천억 유로로 늘리기로 진통 끝에 합의했습니다.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과 유로안정화기구 기금 등을 합쳐 8천20억 유로의 `방화벽'을 만들기로 한 겁니다.

<녹취> 올리 렌(유럽연합 집행위원) : "유로존 회원국들이 재정 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을 강화하는데 중대한 기여를 했습니다."

재정 위기 당사국인 스페인은 270억 유로를 절감하는 내용의 올해 긴축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사흘 연속 하락했던 유럽 증시는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도 0.5% 상승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올 1분기에 14년 만에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선 고유가 속에서도 예상을 웃도는 소비 지표들이 나오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지난달 소비 지출이 7개월 새 최대폭으로 증가했고, 이달 소비자 심리 지수도 1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오는 5월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 은행 3곳의 신용 등급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