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중고차 시장, 수출로 활로 모색

입력 2012.03.31 (07:40)

<앵커 멘트>

경기침체에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중고차 시장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중고차 거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 그나마 중고차 수출이 늘면서 경영난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임홍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에 있는 한 대형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입니다.

한 외국인이 자동차 곳곳을 살피며 성능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중고차를 수입해 내수는 물론 이웃 나라에 수출을 주로 하는 중동지역의 바이어입니다.

<인터뷰> 칼리드(요르단 중고차 무역업체 직원) : " 한국 중고차는 값이 싸고 차가 힘이 좋고 고장이 적고 연비가 좋다."

또 한국산 중고차에 대한 인식이 일본차보다 좋아지면서 러시아나 몽골지역에서도 매입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아(러시아 중고차 매매업체 직원) : "여행사 쪽에서 쓰는게 많고 튼튼하고 승차감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한국차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름값 부담이 적은 1톤 소형 화물차와 중소형 승용차의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태일(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 기름값이 비싸서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인데 그나마 수출이 나가는 관계로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중고차 해외수출이 경기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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