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제1 비서 추대 ‘당권도 장악’

입력 2012.04.11 (22:03)

<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오늘 노동당 수반 자리에 올랐습니다.

군권에 이어 당권까지 장악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자가 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을 후계자로 추대하고 1년 7개월 만에 다시 열린 오늘 4차 당대표자회는 김정은을 '당의 제1 비서'로 추대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갖고 있던 총비서직의 이름을 바꿔, 당의 수반 자리를 승계한 것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최고영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조선로동당 제1비서로 높이 추대하였다."

김정일 위원장은 '영원한 당의 총비서'로 추대됐습니다.

김정일 위원장도 지난 1998년 주석직을 폐지하고, 김일성 주석을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으로 추대했습니다.

이로써 김정은은 지난해 말 군 최고사령관 직에 오른데 이어, 당권까지 장악해 명실상부한 1인자가 됐습니다.

김정은 최측근 인사들의 초고속 승진도 눈에 띕니다.

김 위원장 사망 뒤 당조직을 통해 김정은을 보좌한 최룡해 당비서는 주석단 서열에서 군최고 실세인 리영호를 제쳤고, 군부 장악을 보좌해온 김정각은 군사행정을 책임지는 인민무력부장이 됐습니다.

김정은은 당대표자회를 끝낸 뒤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모레 최고인민회의에선 김정은이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되거나, 새로운 국가 최고 직책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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