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야소 유지…향후 전망은?

입력 2012.04.12 (08:00)

<앵커 멘트>

이번 총선 결과 국회는 여대야소가 유지됐습니다.

여야는 올해 말 대선을 앞두고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정국 주도권 다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예상밖 선전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원내 1당에 과반의석까지 차지함에 따라 앞으로 정국 주도권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의석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여야는 앞으로 정국의 주요 이슈를 놓고 사사건건 충돌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민주통합당이 총선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이념적 선명성을 강조해 사안마다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민주통합당은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대통령 측근 비리 등에 대해 특검이나 청문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역시 올해 말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여 정국이 급속도로 급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승리로 이명박 대통령은 레임덕 우려가 어느정도 완화됐지만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굳힌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현 정부와 선긋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통합진보당은 두자리 의석을 확보하면서 명실상부한 원내 3당으로서 본격적으로 향후 정국 주도권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한자릿수 군소정당으로 전락함에 따라 당의 존폐까지 고민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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