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무력도발 가능성 주시…경우의 수는?

입력 2012.04.24 (21:59)

<앵커 멘트>

북한이 초강경 어조로 무력 도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북한의 실제 도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차분한 기조 속에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공격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일단 개시되면 3,4분,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순간에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 식의 방법으로..."

북한은 통고에서 이례적으로 공격 소요 시간과 방법 등을 밝혔습니다.

공격 주체가 대남 공작을 맡아왔던 정찰총국이 아닌 전쟁을 위한 기구인 조선 인민군 최고사령부 산하 조직인 점도 주목됩니다.

이 때문에 도발 방법으로 우선 휴전선 인근에 집중 배치된 장사정포 공격 가능성이 대두됩니다.

하지만, 확전 우려가 있어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전에 없던 방식'이라 언급한데서 사이버 테러나 전자파 공격, 생화학 테러 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어떤 특별한 작전수행을 통해서 기습 어떤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그런 것인데..."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지전은 물론, 기반시설 파괴나 요인 테러 같은 도발에 대비한 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백악관은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대남 위협을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카니(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추가 도발로 국제 사회로부터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고립만 될 뿐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떤 추가 도발 조치든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고, 중국 당국도 북한의 위협 등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곧 3차 핵실험을 실행할 것 같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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