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2안타-팀 최다 20점, 롯데 대파

입력 2012.04.27 (23:06)

수정 2012.04.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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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LG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정성훈이 홈런 두 개를 때리는 등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 롯데를 20-8로 꺾었다.



양팀을 합쳐서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두산은 이용찬의 무실점 호투와 임재철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KIA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롯데를 제치고 시즌 단독 1위에 올라섰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4연패 뒤 오랜만에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박석민과 이승엽이 연속타자 홈런을 때렸지만 중심 타선 외에 안타가 터지질 않아 무릎을 꿇었다.



청주구장에서는 넥센이 클린업 트리오의 3홈런을 포함, 한화를 상대로 장단 1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4연승을 달렸다.



◇사직구장(LG 20-8 롯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나온 이날 경기에선 LG가 20-8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올 시즌 3번째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 총 22안타의 ‘불방망이’를 뽐냈다.



이날 맹타로 20점을 쌓은 LG는 종전 팀 최다 득점(16점)을 경신했다.



LG 정성훈은 2007년 5월4일 SK전 이후 1천820일 만에 홈런 2개를 날렸다.



롯데는 역대 4번째 통산 3천300도루를 달성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의 득점은 3회에 시작됐다.



박용택은 3회초 1사 1, 2루에서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렸고, 수비 실책으로 주자가 홈까지 쇄도해 1점을 선취했다.



롯데는 이어진 이진영의 안타 때에도 좌익수 김주찬이 실책을 저질러 모든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정성훈은 여기서 상대 선발 투수 송승준의 초구를 때려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롯데 김주찬은 3회말 1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실책을 만회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롯데는 조성환이 뜬공으로 물러난 2사 2, 3루에서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를 2로 좁혔다.



하지만 LG는 4회초에 양영동-정성훈-이병규가 연달아 4타점을 뽑아 달아났다.



롯데는 6회초 정성훈의 홈런으로 1점을 또 내준 뒤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황재균-문규현-김주찬의 연속 타점으로 3점을 뽑았다.



이어 전준우의 2타점 적시 1루타로 롯데는 8-10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LG는 7, 8회에만 10점을 추가해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7회초 오지환의 2점 홈런으로 시작해 박용택의 2타점까지 4점을 추가했다.



8회초에도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시작한 LG는 이후에도 만루 찬스를 이어가며 4점을 더 뽑았다.



◇잠실구장(두산 2-0 KIA)

 

두산이 치열한 마운드 싸움 끝에 임재철의 2점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이날 2연패를 기록한 롯데를 제치고 단독 1위(9승4패1무)에 올라섰다.



반면 KIA는 4연패의 늪에 빠져 시즌 5승9패를 기록했다.



두산의 선발 투수 이용찬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KIA의 서재응도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 동안 분전했지만 홈런 한 방에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KIA는 2회부터 4회까지 선두 타자가 출루해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번번이 득점 찬스를 놓쳤다.



2회초 KIA는 나지완의 볼넷과 김원섭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기회를 날렸다.



반면 두산은 서재응에 밀려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엮어내지 못하다 7회 임재철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7회말 정수빈과 양의지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을 득점 없이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윤석민이 좌익수 쪽 1루타로 출루한 뒤 임재철이 115m짜리 좌월 홈런을 때려 2점을 뽑았다.



두산은 8회와 9회 이혜천과 프록터를 마운드에 세워 실점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문학구장(SK 7-4 삼성) 



SK가 4연패 뒤 간신히 1승을 거뒀다.



지명타자로 나선 SK 이호준은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활약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박석민과 이승엽이 시즌 세 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지만 중심 타선 외에 안타가 나오지 않아 연승에 실패했다.



SK는 1회 삼성에 1점을 내줬지만 2회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아 크게 앞서 갔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호준은 삼성 선발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우월 1점포를 쏘아올렸다.



박정권은 1사 2, 3루에서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렸고 SK는 곧바로 최윤석의 희생번트에서 나온 차우찬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정근우의 안타로 엮은 2사 만루에선 김강민이 우익수 방면 안타로 주자 한 명을 홈으로 불렀다.



삼성은 3회초 백투백 홈런으로 시원하게 점수를 뽑았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박석민은 로페즈의 상대로 파울 하나를 때린 뒤 2점짜리 우월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이어 우월 솔로홈런으로 시즌 5호 홈런을 작성했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안치용의 희생 번트로 1점을 추가한 SK는 8회말에도 최윤석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SK의 ’소방수’ 정우람은 삼자 범퇴로 시즌 3세이브를 기록했다.



◇청주구장(넥센 11-4 한화) 



넥센이 클린업 트리오의 3홈런을 포함, 장단 18안타로 맹타를 휘둘러 파죽의 4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8승6패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다.



넥센 선발 투수 밴 헤켄은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좋은 투구 내용은 아니었지만 타선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KIA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던 한화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넥센은 1회초 2사 2루에서 박병호가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큰 안타로 1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서도 넥센은 서건창이 1사 1, 2루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로 1점을 올린 뒤 정수성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장기영은 이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는 2회말 고동진의 안타로 1점을 뽑은 뒤 신경현의 땅볼 아웃 때 김태균이 홈을 밟아 2점 쫓아갔다.



하지만 넥센은 3회초 강정호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뽑아 추격을 따돌렸다.



5회 넥센은 이택근의 시즌 1호 좌월 솔로홈런과 강정호의 좌월 2점포로 무게중심을 완전히 가져왔다.



강정호는 이날 올 시즌 5개째 홈런을 때려 삼성 이승엽, LG 정성훈과 함께 홈런 1위를 달렸다.



6회초 정수성의 안타로 1점을 뽑은 넥센은 6회말 한화에 2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7회초 박병호가 우월 1점포를 때린 넥센은 8회초 장기영의 타점 추가로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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