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성남에 역전승! 6연속 무패 1위

입력 2012.04.28 (17:43)

수정 2012.04.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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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하위 대전 제압…대구는 포항 상대 승전가

부산, 상주에 2-1 승리



올해 첫 ’마계대전’에서 후반전에 두 골을 터뜨린 수원 삼성이 역전극을 연출했다.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에 첫 골을 내주고도 성남에 2-1로 이겼다.



마계대전은 2000년대 중반 K리그 톱 자리를 다투던 성남과 수원의 맞대결을 일컫는 말이다.



이날 승리를 챙긴 수원은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올 시즌 홈에서 열린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리그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반면에 최근 3연승을 달려 9위까지 오른 성남은 기세가 한풀 꺾였다.



선제골은 경기가 시작된 지 2분 만에 성남에서 터져 나왔다.



수원의 골키퍼 정성룡이 성남의 골문 근처에서 이뤄진 패스를 펀칭으로 차단했지만 볼이 에벨찡요 앞에 떨어지고 말았다.



에벨찡요가 바로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 수원의 골 그물을 갈랐다.



수원은 왼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서정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전에 들어서자마자 에벨톤의 벼락같은 슛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서정진이 골대 우측에서 낮게 찔러준 볼을 에벨톤이 발리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한 번 골 맛을 본 수원은 더욱 날카로운 공격을 퍼부은 끝에 역전까지 이뤄냈다.



수원 선취골의 주인공 에벨톤이 왼쪽에서 파고들어가다 우측에 있던 스테보에게 공을 빼줬다.



오른발로 볼을 컨트롤한 스테보는 성남의 수문장 하강진을 제치고 오른발 강슛을 날려 골 그물 좌측 코너에 꽂아넣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서정진과 박현범이 완벽한 추가 골 기회를 놓쳐 수원엔 아쉬움으로 남았다.



울산은 최하위 대전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마라냥은 후반 24분 시즌 4호 골을 뽑아내 70여 분간 이어지던 두 팀의 골 침묵을 깨뜨린 데 이어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이날 홀로 2골을 몰아넣은 마라냥은 22일 인천전 이후 3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다.



마라냥의 2골을 도운 고슬기 역시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대구도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이진호의 발리슛에 힘입어 포항을 1-0으로 제쳤다.



부산은 상주의 홈에서 2-1 승리를 챙겼다.



전반 40분 박종우가 맥카이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해 첫 득점을 올린 부산은 이종원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으로 후반 6분 한 점 더 도망갔다.



상주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치곤의 헤딩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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