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6호 홈런’ 넥센, 파죽의 5연승

입력 2012.04.28 (22:16)

수정 2012.04.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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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012 팔도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강정호의 역전 솔로홈런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KIA는 3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상대로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LG를 상대로 전날 있었던 8-20 대패를 설욕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날 경기 승리로 4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SK는 중심 타선의 활약으로 삼성을 8-5로 꺾어 2연승을 기록했다.



◇청주구장(넥센 7-5 한화)
= 넥센이 한화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5연승을 작성했다.



이택근의 적시타로 1회 1점을 선취한 넥센은 2회 타자일순으로 한화에 5점을 빼앗겨 승부를 어렵게 만들었다.



2회말 무사 2, 3루에서 고동진이 투수 앞 땅볼을 친 사이 홈으로 달리던 김태균은 포스에게 태그아웃 당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최승환이 좌익수 방면 1루타를 때려 주자 한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곧바로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아 흐름을 되찾은 듯했으나 이대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연출했다.



강동우는 여기서 적시 2루타를 때려 2타점을 올렸다.



이후 문성현은 다시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진 장성호의 타석에서 수비 실책이 나와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이후 추가 득점이 없어 패색이 짙던 넥센은 7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8회 2점을 더 뽑아 역전승을 완성했다.



7회초 교체 등판한 한화 박정진은 볼넷 2개와 뜬공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지석훈은 곧장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박정진은 이후 볼넷 하나를 추가 허용한 뒤 장기영은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오른 이택근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8회에 넥센은 강정호의 시즌 6호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고, 이중 도루로 유재신이 홈을 밟아 2점을 더했다.



◇잠실구장(KIA 9-8 두산) = KIA가 역전을 거듭한 끝에 4연패를 끊고 두산에 승리했다.



두 게임 연속 득점이 없던 KIA는 이날 9점을 뽑아 '점수 가뭄'을 해소했다.



두산은 이원석이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활약했지만 결국 1점 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올 시즌 3경기에 출장해 승리를 따내지 못한 두산 에이스 김선우는 이날도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KIA는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두산 탓에 마지막까지 애를 먹었다.



KIA는 1회초 최희섭의 적시타로 1점을 뽑고 3회초 김원섭과 나지완의 합작으로 2점을 더했지만 두산에게 금세 그만큼을 쫓겼다.



두산은 3회말 이종욱과 김현수가 각각 1타점씩을 쌓아 2점을 쫓아간 뒤 4회 2사 2루에서 임재철이 때린 적시타로 동점을 엮었다.



KIA는 김원섭의 희생 플라이로 5회초 1점을 달아났지만 6회 3점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KIA는 선발 앤서니 르루가 만든 1사 1루에서 심동섭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심동섭은 폭투를 던져 1루에 있던 김현수에게 2루를 허용했고, 교체 투입된 이성열에게 안타를 맞아 1점을 빼앗겼다.



심동섭은 바로 탈삼진을 하나 따냈지만 이원석에게 좌중간을 넘기는 홈런을 얻어맞았다.



KIA는 7회초 타자일순하며 4점을 뽑아 8-6으로 역전했고, 두산은 7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점수 차이를 1로 좁혔다.



팽팽한 긴장이 감돌던 8회 KIA는 신종길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두산은 이어진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원석이 이날 두 번째 홈런으로 1점을 뽑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해 지고 말았다.



◇사직구장(롯데 5-3 LG) = 롯데가 전날 경기 8-20 패배를 설욕하며 2연패 뒤 1승을 거뒀다.



롯데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홍성흔의 땅볼 아웃 때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곧바로 박종윤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팀에 1점을 추가했다.



LG와 롯데는 2회 1점씩을 주고받았다.



오지환은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서동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회말 황재균이 상대 선발 투수 이승우와 9구까지 가는 기싸움을 벌이다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LG는 3회초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대형이 도루로 2루를 밟은 뒤 박용택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이대형은 이날 역대 6번째 350도루를 달성, 준족을 자랑했다.



이어 LG는 6회 정성훈의 홈런으로 동점을 엮었다.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정성훈은 상대 선발 사도스키의 초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정성훈은 홈런 7개로 올 시즌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롯데는 6회 1사 후 전준우와 홍성흔이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홍성흔은 이로써 역대 49번째 500사사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는 8회 2점을 뽑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주찬은 좌익수 쪽 2루타로 출루한 뒤 조성환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다.



이어 전준우가 교체 등판한 우규민을 상대로 중견수 쪽 1루타를 때려 조성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홍성환의 땅볼 아웃을 틈 타 2루까지 나아간 전준우는 강민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홈으로 돌아왔다.



◇문학구장(SK 8-5 삼성) = 4연패에 수렁에 빠졌던 SK가 2연승을 거두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중심 타선의 활약으로 삼성을 8-5로 꺾었다.



삼성은 이로써 2연패로 다시 연패 행진을 하게 됐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에 매달렸던 송은범은 이날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비교적 선전해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1회 삼성에 1점을 내준 뒤 2회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1사 후 박석민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점수를 선취했다.



SK는 2회말 선두 타자가 볼넷으로 나간 뒤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엮었다.



곧이어 박정권이 1루수 앞 땅볼을 때린 것이 수비 실책으로 안타가 돼,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SK는 3회말 4점을 뽑아 멀리 달아났다.



정근우의 안타와 박재상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된 상황, 최정은 좌익수 방면 1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후 박재홍은 1사 2, 3루에서 좌월 홈런을 때려 팀에 3점을 선물했다.



삼성은 4, 5회 1점을 주고받은 뒤 6회 조영훈과 이승엽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4-7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8회에도 SK에 1점을 허용했고, 9회 배영섭의 땅볼 아웃 때 이승엽이 홈을 밟아 추가 득점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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