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암 환자 23만 명…역대 최고치 전망

입력 2012.05.01 (07:41)

수정 2012.05.01 (09:35)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은 암으로 숨지는데요.

올해 암 발생 전망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줄지 않고 계속 늘어나는 암환자,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줄지어 앉았습니다.

이렇게 검사를 받으면서 가장 걱정되는 건 암입니다.

<인터뷰> 이재구(경기도 부천시) : "갑자기 이웃분이 몸이 안 좋아서 검사를 했는데, 암이라고 해서요 갑자기 걱정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거든요."

이렇게 조기검진이 늘다 보니, 그만큼 암도 많이 발견됩니다.

또, 고령 인구가 늘면서 암 자체도 많이 늘었습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해 동안 19만 명이 암에 걸렸는데, 올해는 4만 명이 늘어난 23만 명이 암 진단을 받아 역대 최고치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에선 위암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대장암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여성에선 갑상선암이 가장 많고 유방암, 대장암 순입니다.

<인터뷰> 이진수(국립암센터 원장) :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라서 우리나라에 흔하던 위암보다 대장암이 많아졌고 그 차이는 특별히 여성에서 그 차이는 더 커지고 있다. 작년에는 몇십 케이스 차이였는데 몇백 케이스 차이로 많아졌습니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이 대장암과 전립선암,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만큼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과 금연, 절주가 암을 예방하는 최상의 비결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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