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산가족 상봉 일방 연기

입력 2001.10.12 (20:00)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12일 금요일 저녁 뉴스투데이입니다.
⊙앵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이 북한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연기됐습니다.
북은 오는 20일에 태권도 시범단 파견도 미루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소식 먼저 이흥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의 담화를 통해 오는 16일부터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방문과 태권도 시범단의 파견을 연기한다고 일방적으로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같은 조치가 남한측이 북한군대 동향을 놓고 조성한 긴장된 분위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남조선에서는 우리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에 동원되고 전군과 경찰에 비상경계태세가 내려져 예측할 수 없는 삼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기자: 북한은 그러나 이번 달에 예정된 6차 장관급 회담 등의 당국간 대화일정은 그대로 이어질 것이며 그 장소로는 금강산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우리측의 경계조치는 남북간 합의사항을 이행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구실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의 갑작스런 태도변화는 대북 쌀지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김홍재(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북측이 이번 담화를 즉각 철회하고 장관급 회담의 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기자: 정부는 전화통지문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지켜보고 앞으로 당국간 대화를 진행하면서 장관급 회담의 합의사항 이행을 계속 촉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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