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취폭력’ 4,50대가 70%…형량 강화한다

입력 2012.06.18 (23:42)

<앵커 멘트>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는 이른바 주취폭력을 경찰이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는데요.

단속 한 달 만에 백명이 구속됐습니다.

앞으로는 처벌이 강화됩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술에 취해 윗옷을 벗은 남성이 행패를 부립니다.

경찰이 제압하자 막무가내로 바닥에 드러눕습니다.

<녹취> "아니 왜! 왜!!"

경찰과 멱살잡이를 하고, 이웃집에 화분을 집어던지며 난동을 부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주취폭력으로 경찰에 구속된 사범은 서울에서만 한 달만에 백 명입니다.

구속자 평균연령은 47.8세, 4,50대가 70%를 차지했고 대부분 직업이 없습니다.

백 명 모두 전과자들로 이 가운데 11명은 50범 이상의 재범자였습니다.

최고 86번의 전과가 있는 등 주취폭력이 습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들은 노점과 식당을 운영하는 영세상인들, 특히 노인이나 여성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운영(주취폭력 피해자) : "갔다 또 나온다니까 나오면 도로 나와서 왜 신고했냐 이런 식으로 하니까 보복, 보복"

<인터뷰> 최종혁(서울경찰청 폭력계장) : "주폭수사전담반과 피해자 간에 핫라인을 개설해서 피해자가 다시 주폭에 의해 재범을 당하지 않도록.."

대법원도 주취폭력자를 더 무겁게 처벌하는 양형기준을 만들어 다음달부터 시행합니다.

특히 피해자가 많거나 장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주취폭력을 행사한 사람들은 앞으로 최고 징역 2년여까지 가중처벌을 받게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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