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흔히 군대 입영 식하면 긴장되고 우울한 분위기가 떠오르실 텐데요,
귀신도 잡아낼 예비 해병들을 위해 축제 분위기의 입영 식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치어 리더가 흥겨운 춤으로, 예비 해병들의 입영을 축하합니다.
이어지는 선배 해병 수색대원들의 전투 무술과 격파 시범은 특유의 강인한 의지와 힘이 넘쳐납니다.
탤런트 현빈으로 더 유명한 김태평 상병도 직접 훈련단을 찾아 와 후배들을 격려했습니다.
<인서트> 김태평(상병) : "군인으로서 뭔가를 하나씩 해내고 있다는 그런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동해(해병대 교육훈련단장) : "자율을 충분히 주면서 책임감 넘치는 해병을 양성해 나갈 계획…"
함께 온 여자 친구는 제대할 때까지 변심을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고무신 선언'을 합니다.
어머니의 사랑 편지도 예비 해병들이 불안감을 떨쳐내는데 큰 힘이 됩니다.
<인터뷰> 박진수(예비 해병) : "많이 떨렸는데, 이 정도면 나도 훌륭한 군인 될 수 있을 것…"
추억의 시간을 남길 수 있는 부스도 다양하게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일생(병무청장) : "군대에 가는 것이 자랑스럽고, 너무나 소중한 책무임을 널리 알려야…"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시작하는 입영식의 모습은, 육·해·공군 전체에 빠르게 확산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