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거품’ 여전…금감원, 집중 조사 착수

입력 2012.06.19 (12:48)

수정 2012.06.20 (08:04)

<앵커 멘트>

금감원 조사결과 테마주가 일반주보다 고평가되어 있으며 실적이 악화된 회사의 주가가 더 오르는 이상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이런 현상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금감원이 집중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테마주로 알려진 131개 회사의 주가와 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으로 테마주 주가가 일반주보다 47% 정도 고평가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감원은 일반주의 경우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지난해 7월부터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테마주는 서울시장 선거, 총선 등 정치일정에 맞추어 급격히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테마주는 실적이 악화된 회사의 주가가 더 오르는 이상 현상을 보였습니다.

금감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63개 회사의 주가 상승률은 137%로 실적이 개선된 회사의 134%보다 오히려 높았습니다.

테마주 거품을 타고 대주주가 주식을 매도하는 현상도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절반 이상인 64개 종목에서 대주주 202명이 주가가 급등했을 때 보유주식을 팔아 6천406억 원에 달하는 이득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테마주 특별 조사반을 상설 조직으로 전환하는 한편 테마주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일반 투자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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