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업체 ‘꼼수 영업’…허위·과장 광고 주의

입력 2012.06.19 (12:49)

<앵커 멘트>

'앞으로 디지털 TV를 보려면 새로운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며 케이블 업체에서 접근해 올 경우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굳이 바꾸지 않아도 볼 수 있는데 이 같은 허위·과장 광고로 돈만 뜯어내는 피해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유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초 생활수급권자인 서혜자 할머니.

유선방송을 보고 있었지만 지난 1월부터 매달 7천 원씩 더 내고 새로운 디지털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이 상품으로 바꾸지 않으면 내년부터 TV 시청을 할 수 없다는 케이블 업체의 설명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서혜자(디지털 TV 가입자) : "2013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니까 바뀌면은 (TV) 안 나오니까 우리가 왔을 때 달라고 얘기했어요."

하지만, 이 아파트는 현재 유료방송을 보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로 전환돼도 TV 시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뒤늦게 해지를 요구했지만 케이블 업체는 위약금을 내야 한다며 해지를 미루고 있습니다.

<녹취> 해당 케이블 업체 관계자 : "(해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요?) 4년 약정을 하고 가입을 했는데 4년이 안 돼서 청구하는 금액이고, (위약금이) 10만 원 정도 됩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접수된 케이블 업체의 허위·과장 영업 관련 민원은 모두 천 3백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양순남(대구 소비자연맹) : "일부 케이블 업체에서 과장되게 영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입시 계약서 약관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디지털 방송 전환기를 틈타 이해가 덜 돼 혼란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일부 케이블 업체의 허위·과장 영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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